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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정보

할렐루야! 과테말라에서 최용준,최재숙 선교사 소식 전합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저희는 스페니쉬 언어가 조금씩 늘어가면서,또 이곳 사람 들과 교제하며 이곳 문화를 알아가면서 점점 과떼말떼꼬(과테말라사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난해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먹을것이 없어 끼니를  걱정하며 살면서도 얼굴에 수심이 없고 수줍은 듯한 얼굴로 항상 미소짓는 모습을 볼때마다 얼마나 그 모습이 정겹고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개척한지 1년도 안되는 에스파란자 교회라는 조그만 현지인 교회가 있습니다. 주일 예배에 갈 때마다 저에게 다가와 제 품에 꼭 안기는 한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아빠는 없고 엄마가 일정한 일거리도 없이 어린 4아이를 키우는 정말 가난한 가정의 둘째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의 눈을 보면 얼마나 맑고 초롱초롱한지 모릅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한 살 갓넘은 막내아이를 등에 없고 예배때마다 눈물로 찬양과 기도를 드립니다.  그 아이와 그 가정을 보면서 저 또한 얼마나 은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문득 성령님께서 ”네가 이곳에 온 것은 일하러 온 것이 아니라 바로 저 영혼들에게 나의 사랑을 전하러 온 것이다”라는 음성을 주셨습니다. 예전에 “선교는 사랑이라꼬”라고 하신 김광신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잠시동안이나마 앞으로의 사역구상에 치중하느라 이곳 과테말라 사람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보지 못했던 저를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곳 과테말라는 우기철인데 비가 전혀 오지않고 있습니다. 농업 의존도가 높은 이 나라에 큰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약 5-6년전에는 큰 가뭄으로 많은 원주민들이 굶어 죽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적절한 비를 내려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지난주에는 시카고 휄로우쉽 교회에서 단기선교팀이 왔었습니다. 선배 선교사님 이신 최상득 선교사님을 도우며 함께 참여했는데 참 귀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사역이 일반 단기선교하고는 조금 다른 사역이었습니다. 미주 중서부지역의 창조과학을 맡고계신 이동용 박사님께서 창조과학의 진리성을 여러지역을 돌며  강의하셨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고, 곁들여서 진행한 독창과 피아노 독주 음악사역과 안경사역이 매우 효과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몇 사람 안되는 선교팀 인데도 큰 영적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보면서 복음전파의 TOOL으로서의 단기선교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2주전에 저희가 살던 아파트에서 이사했습니다. 일년도 안되서 이사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 바로 옆 아파트는 2층으로 되어있고 방들이 많고 쓸모있게 구조가 되어 있어서 작은 규모의 단기선교팀이 올 경우에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보다 조금 비싼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건물주인이 저희가 섬기는 교회 성도인데 기존 아파트 렌트비와 같은 가격으로 해 주어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주님께서 예비해 주신것으로 믿고 당분간 숙소겸 선교센터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지난 선교편지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10월25일부터 31일까지 은혜한인교회 의료 단기선교팀 사역이 이곳 과테말라 께잘떼낭고 지역에서 있게 됩니다. 아직 선교사로서의 경험이 부족한 저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사역이지만, 주님께서 능력주시면 감당할 수 있겠다(빌4:13)는 담대함을 가지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료선교팀 리더쉽 분들과 충분한 교류를 통해서 사역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4곳의 의료 사역마을은 거의 확정되었고 조만간 현지를 방문 답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모든 준비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이번 의료사역이 단순히 육적인 치료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병고침을 통해 영의 생명을 살리셨듯이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이번 사역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한가지 더 기도를 요청합니다. 저에겐 장모님이신 최재숙 선교사의 어머니께서 지난 6월 뇌졸증이 오셔서 거동을 못하시는 상태입니다. 위독한 상황은 아니지만  최재숙 선교사가 미국에서 어머니를 옆에서 간병해야만 하는 실정입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양로병원을 보내드려야 하는데 여러가지 절차상의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되어서 조속히 과테말라로 돌아와 저와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항상 부족한 저희를 위해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힘을 얻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희가 뜨거운 선교의 열정으로 “선교는 사랑”이라는 말씀을 마음에 늘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는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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